국가고시 개편안이 본격 적용되는 내년 행정고시는 올 외무고시와 동일하게 시험이 진행된다. 따라서 토익 등 영어성적표 제출도 올 외무고시와 동일하게 1차시험 합격자 발표 후 합격자에 한해 접수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2월 중 치러질 제49회 행정고시의 시험시간과 과목배치 순서는 올 초 치러진 외시와 같은 1교시 헌법?한국사, 2교시 언어논리영역, 3교시 자료해석영역이며, 시험시간도 헌법과 한국사,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이 각 1시간 20분씩이고 문항수는 과목당 40문제가 된다.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 관계자는 “행시의 시험 형식이 완전히 바뀌는 만큼 그 대략을 수험생들에게 일찍 알리고 확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행시는 외무고시와 같은 날 치러지고 과목과 시험시간이 같은 만큼 동일한 문제로 행시생과 외시생에 대한 1차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판단영역의 포함 비율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반영비율을 말할 수는 없다”며 “언어와 자료해석영역에 적지 않은 비율로 포함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험일과 관련해서는 “내년 제49회 1차 행정고등고시 시행일은 사법시험이 2월 27일 경에 치러지는 것을 감안할 때 법무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사법시험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평일에 치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시험 접수일은 작년과 같은 1월 초순경이 될 것이며 공식적인 발표는 각 부처별 선발인원이 마감되는 연말경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