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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소식] 노원구 어르신, 아파트 경비원 채용 시 우선 뽑는다
노원구, 광운대역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교통약자 오랜 숙원 풀릴 전망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파트 경비원 채용 시, 지역 내 거주 어르신을 우선하는 등 노령층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7년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65세 이상 어르신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상의 31%가 현재 경제 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무직자 중 33.7%가 향후 경제활동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를 통해 지난 9월 기준, 노원구 65세 이상 어르신 7만 9000명 중 일자리 희망자는 약 2만 6000여명 정도로 짐작할 수 있다.


구가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방향은 노후가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대책이다. 기존의 학교 주변 건널목 보행안내나 동네 청소 등 ‘질’보다 ‘양’에 치우친 저임금의 단기적 일자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주목한 것은 아파트 경비원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어르신들도 몸만 건강하면 근무가 가능하고, 같은 주민이어서 입주민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월평균 임금도 대략 190만원 정도여서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노원구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8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252개 단지에 경비원수가 2,300여명에 달한다.


구는 임대 아파트를 제외한 229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한 달 간 ‘경비직 고용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비원 근무형태, 경비원 신규채용 시 노원구민 고용의사 여부와 임금현황 파악을 위해서다.


조사결과 경비원의 96%인 2,039명의 연령이 60~70대였고, 절반가량인 1,064명이 노원구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비원 결원 시 노원 주민을 채용하겠다는 답변이 전체 단지의 62.5%인 140개 단지로 높았다. 이들 아파트의 타 지역 거주 경비원 600여명만 노원구 주민으로 대체해도 고용효과가 상당하다.


이 같은 전수조사를 토대로 지난 7월12일부터 9월19일까지 ‘공동주택 경비직 노원구민 채용 참여 단지’를 모집했다. 접수 결과 40개 공동주택이 우선 참여의사를 밝혀 와 지난달 31일 노원구청에서 구청장과 참여단지 입주자 대표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구는 경비원 결원 시 노원주민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분기별로 개최하는 노원구 전체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의와 관리사무소장이 참여하는 합동 간담회에도 참석해 이 사업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채용 못지않게 비용절감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지 않도록 하는데도 힘써왔다. 지난 5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청장 주재로 지역 내 37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와 관리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아파트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입주민과 경비원이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경비직 채용에 참여한 단지는 공동주택 지원 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동주택 지원 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안등, 외부 CCTV, 놀이터, 도로, 담장 등 공용시설물 보수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50~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구는 보다 체계적인 어르신 일자리 발굴과 제공을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노원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와 ‘노원 시니어 클럽’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는 관내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취업 희망자들에게 상담과 교육훈련을 통해 민간 업체로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1,222건을 상담했고 교육은 11회에 걸쳐 210명이 수료했다.


 아울러 경비 희망자에 대해서도 전문직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위탁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비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접수를 대행해주고 이력서 작성법, 면접요령 등을 교육한다. 지금까지 44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단톡방을 개설해 정보를 공유할 정도로 인기다.


노원 시니어 클럽은 구가 직접 일자리를 발굴하고, 인원을 직접 고용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8월부터 지하철 택배, 장난감 공장, 폐지?재활용 등 9개 사업을 발굴해 328명을 고용해 근무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왕이면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경비원으로 근무한다면 출퇴근이 쉬워 근로여건이 나아지는 것이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입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삶에 보람을 주는 일자리 제공이 최고의 어르신 복지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아파트 단지가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 광운대역에 에스컬레이터 설치, 교통약자 오랜 숙원 풀릴 전망


“광운대역을 이용하려면 지상 육교에서 승강장을 오르내려야 해 너무 힘들다”면서 “월계동으로 이사 온 후로 오랫동안 개선을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말만 들어왔는데 조만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니 희소식이다.”


지난 6일 월계동에 사는 김일숙(여. 81세) 어르신은 그동안의 불편을 이야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을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상 육교 위 개찰구와 승강장을 연결하는 계단을 에스컬레이터로 바꾼다고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지상 육교에서 의정부와 청량리 방향 승강장으로 각 2대씩 모두 4대다. 사업비는 국비 50%, 시?구비 50%씩 분담하는 조건이다. 내년 5월까지 설계를 거쳐 2021년 12월 완공예정이다.


광운대역은 하루 이용객이 1만 8700여명에 65세 이상 교통 약자의 비율이 약 34%를 차지하는 역이지만 계단은 많고, 승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특히 광운대역 건너편 월계3동 거주 주민은 1만 2940세대, 3만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65세 주민만도 5천 560명에 이른다. 전철을 타려면 지상 10미터 높이의 육교 위 개찰구를 통과해 승강장까지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려야 한다.


1989년 월계3동에서 광운대역으로의 연결 육교 설치 이후, 30년간 이용 불편에 따른 승강 시설 설치요구는 계속 있어 왔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에스컬레이터 등 설치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미뤄져 왔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오승록 구청장의 월계동 지역 경로당 방문 때였다. 오랜 주민 숙원 사항임을 접하고, 현장 방문과 관계자 회의를 통해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한국철도공단과 2차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구 투자심사를 완료한 후, 지난 8월28일 공단 측에 승강시설 설치를 정식 요청했다.


구의 지속적인 요청에 공단은 양측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지난 5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구청장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 본부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기간과 규모, 사업비 분담과 참여기관의 역할을 명문화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월계동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공단 측이 협력해주어 감사드린다”면서 “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지역을 세심하게 살펴 주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진 기자 hgk@law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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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입력 : 2019-11-08 0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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